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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음반 시장 매출 2025년 60억 유로 돌파… 절대 성장액 중국 넘어서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발표한 'Music in the EU' 2026 보고서에 따르면, EU 음반 시장 매출이 2025년 60억 유로에 달했고 전년 대비 5.1% 증가한 2억9,300만 유로의 절대 성장액은 중국의 2억8,900만 유로를 넘어섰다.

유럽연합(EU) 음반 시장이 2025년 60억 유로(현재 환율 기준 69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국제음반산업협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the Phonographic Industry, IFPI)가 새로 발표한 'Music in the EU' 2026 보고서에서 밝혔다. 전년 대비 5.1% 증가한 수치로, 절대 금액 기준 3억4,000만 달러(2억9,300만 유로)가 늘었다. 이 절대 성장액은 같은 기간 중국의 3억3,500만 달러(2억8,900만 유로) 증가분을 상회한다. IFPI는 이 비교가 성장률이 아닌 절대 매출 증가분 기준임을 명시했다.

유료 스트리밍이 EU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다. 2025년 EU 유료 스트리밍 매출은 전년 대비 2억5,500만 달러(2억2,000만 유로) 증가했다. 광고 기반 스트리밍은 5,600만 달러(4,800만 유로), 바이닐을 포함한 피지컬 포맷은 6,700만 달러(5,800만 유로) 각각 늘었다. IFPI는 세계 상위 10대 바이닐 시장 중 절반이 EU 국가이며, 그중 스페인이 44.9%의 전년 대비 성장률로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고 기록했다.

EU 회원국별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한 국가가 다수 있었다. 루마니아가 16.1%로 가장 높은 전년 대비 성장률을 보였고, 슬로바키아와 발트 3국이 15.9%, 헝가리 15.5%, 슬로베니아 14.2%로 뒤를 이었다. 폴란드와 스페인은 각각 13.7%, 불가리아 13.2%, 그리스 12.7%, 이탈리아 10.7%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IFPI 보고서의 국가별 세부 분석에서 나왔다.

보고서는 EU의 구독 침투율이 여전히 낮아 추가 성장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EU 거주자 중 음악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27%에 그쳤다. 다만 이 수치에는 주 계정 보유자가 아닌 이용자도 포함된다. 영국은 47%, 미국은 54%로, EU 침투율은 미국의 약 절반 수준이다.

자국 아티스트의 시장 점유율도 주목할 만한 수치를 보였다. 2025년 EU 각국 연말 상위 10곡 중 자국 아티스트가 발표한 곡의 평균 비율은 53.5%였다. 세계 나머지 지역의 평균 46.8%를 웃돈다. 다른 EU 국가 아티스트의 곡이 추가로 5.2%를 차지해, EU 역내 교차 청취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매출 흐름은 2026년 내내 메이저 레이블의 인수합병 전략으로 이어졌다. 소니 뮤직(Sony Music)은 올해 독일의 페임 레코딩스(Fame Recordings), 프랑스의 스푸클랜드(Spookland), 덴마크의 원 세븐 뮤직(One Seven Music)을 인수했다. 스웨덴 사운드 폴루션 송스(Sound Pollution Songs)의 카탈로그도 매입했다.

워너 뮤직(Warner Music)도 EU 확장에 나섰다. 뫼키티에 레코즈(Mökkitie Records) 카탈로그를 보유한 워너 뮤직은 지난달 말 오스트리아의 톤허드(Tonherd)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워너 레코즈 저머니(Warner Records Germany)를 신설하고, 오랜 워너 뮤직 중부유럽 임원인 레아 론다(Lea Londa)를 수장으로 임명했다.

IFPI 보고서는 재무 데이터 외에 AI 및 스트리밍 사기 관련 정책 제안도 포함하고 있다. 다만 보고서의 핵심은 매출 수치에 맞춰져 있다. 매출 상승, 미국·영국 대비 낮은 침투율, 활발한 메이저 레이블 딜메이킹이 결합되면서 EU는 레이블·플랫폼·독립 유통사가 아직 포화되지 않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놓고 경쟁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에게 이 데이터가 뜻하는 바는 분명하다. EU 시장에서 현지어 및 지역 레퍼토리가 글로벌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상위 차트를 점유하고 있다. 연말 상위 10곡 중 자국 아티스트 비율 53.5%와 역내 교차 기여 5.2%는 세계 평균 46.8%를 넘는 수치다. EU 언어로 음악을 발표하는 크리에이터에게 구조적 이점이 있음을 시사한다.

다음 확인 시점은 EU 유료 스트리밍 침투율 27%가 영국 47%, 미국 54%와의 격차를 좁히는지 여부로, IFPI의 2027년 보고서 주기에서 드러난다. 루마니아·슬로바키아·헝가리·슬로베니아 등 두 자릿수 성장 시장의 2026년 국가별 매출 데이터가 이번 보고서에 기록된 확장세가 가속하는지 정체하는지를 보여줄 것이다.